강동구가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동시에 추진하는 방식을 도입해 사업 기간을 6개월 이상 줄이기로 했다.
상일동 빌라단지 조감도(안).강동구(구청장 이수희)는 '성내현대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과 '상일동 빌라단지 통합재건축정비사업'에 '행정절차 동시 추진' 방식을 적용한다고 6일 밝혔다.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은 관련부서 협의, 주민공람, 구의회 의견청취, 정비구역 지정 고시 순으로 진행되는데, 그동안은 한 단계가 끝난 뒤에야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순차 방식으로 운영돼 서류 검토와 대기 기간이 길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구는 이를 개선해 관련부서 협의·주민공람·구의회 의견청취 세 절차를 가능한 범위에서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다. 필수 검토 절차는 그대로 유지하되 병행 처리로 소요 기간을 단축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자문 등 관련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2027년 1월로 예상됐던 정비구역 지정 완료 시점이, 이번 방식 전환으로 올해 7월로 앞당겨질 전망이다.
상일동 빌라단지 재건축사업은 별도 조치도 더해졌다. '주민 자율 재건축추진위원회' 구성이 허용되면서 위원회 구성 일정이 약 2개월 단축됐다. 공공지원 방식으로 진행할 경우 2026년 5월로 예상됐던 일정이 같은 해 3월로 앞당겨진 것이다.
구는 이번 두 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주요 재건축사업에도 행정절차 동시 추진 방식과 주민 자율 추진위 구성 허용을 적극 검토해 적용할 계획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재건축은 주민의 오랜 기다림이 담긴 사업인 만큼 행정이 속도를 늦추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공공은 민간의 발목을 잡는 존재가 아니라 함께 뛰는 동반자여야 한다. 앞으로도 절차는 철저히 지키되 불필요한 기다림은 과감히 줄여 신속하고 투명하게 재건축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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