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장관이 영등포구가 운영하는 이동노동자 쉼터를 직접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영등포구청 전경.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지난 20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당산동 소재 '이동노동자 쉼터 1호점'을 방문해 관계기관과 함께 이동노동자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생수 나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가 영등포구 쉼터의 시설 수준과 접근성, 운영 성과 등을 평가해 협약 장소로 직접 선정했다.
영등포구 노동자종합지원센터 1층에 자리한 쉼터 1호점은 배달·대리운전·택배기사·검침원 등 이동노동자라면 누구든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열린 휴게공간이다.
냉·난방기·냉장고·정수기·헬멧 건조기·핸드폰 충전기·커피머신·안마기기 등 맞춤형 편의시설을 갖췄으며, 화장실·샤워실·공유주방·북카페 등 센터 내 부대시설도 전면 개방하고 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1만 8,000여 명이 이용했다.
구는 당산동 1호점에 이어 지난해 신길동에 2호점(신길로52길 17-1, 1층)을 추가 개소했다. 두 곳 모두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해 늦은 시간까지 일하는 노동자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쉼터 1호점과 영등포문화라운지 '따따따' 앞에는 생수 자판기를, 2호점에는 전용 냉장고를 설치해 생수를 무료로 제공한다. 노동법률·세무 상담과 안전교육 등 맞춤형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지난해에만 2,325명이 참여했다. 다가오는 하절기에는 이번 협약으로 확보한 생수를 추가 지원해 폭염 속 야외 근무자의 온열질환 예방에 나설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중앙부처가 우리 구 시설을 선택해 방문한 것은 이동노동자 처우 개선 노력과 시설 관리 역량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동노동자들이 언제든 편히 쉴 수 있는 공간 제공은 물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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