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봄철 대규모 행사 증가에 맞춰 25개 자치구에 행사폐기물 감량 표준 조례안을 배포하고 BTS 컴백 공연 등 사례를 바탕으로 일회용품 사용 억제와 재활용 확대를 통한 ‘행사폐기물 제로화’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행사장 다회용기 수거함 및 분리배출 사진
시는 직매립금지 정책에 발맞춰 행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행사폐기물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이번 조치는 축제와 공연 등 대규모 행사에서 발생하는 일회용 폐기물 문제를 구조적으로 줄이기 위한 선제 대응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2024년 9월 개정한 ‘서울특별시 폐기물관리 조례’와 동일한 내용을 반영한 표준 조례안을 자치구에 배포했다. 조례안에는 행사 전 폐기물 감량계획 수립 의무화와 함께 재활용 제품 사용, 물품 재사용, 분리배출 대책, 감량 평가 계획 등이 포함됐다.
시는 이미 참여 인원 1,000명 이상 시 및 산하기관 주관 행사에 대해 일회용품 사용 금지를 의무화하고, 2024년 이후 총 54건의 행사에서 이를 적용해왔다.
또한 다회용기 지원 사업을 통해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일회용기 약 449만 개를 대체하고 약 126톤의 폐기물을 감량하는 성과를 거뒀다.
민간 행사에도 친환경 기준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서울시 후원 명칭을 사용하는 경우 폐기물 감축과 분리배출 강화를 권고하고 있으며, 실제로 BTS 컴백 공연에서는 분리배출함 확대 설치와 전광판 안내, 일회용품 사용 억제, 폐현수막 업사이클링, 무대 철거물 재사용 등 친환경 운영이 이뤄졌다.
서울시는 향후 자치구 성과평가에 행사폐기물 감량 실적을 반영하고, 우수 사례에 대해 다회용기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권 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 전역에서 개최되는 모든 축제가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문화로 정착되길 기대한다”며 “자치구와 긴밀히 협력하여 서울시를 세계적인 자원순환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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