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안양천·도림천 제방길의 왕벚나무 839그루가 이르면 이달 말 꽃망울을 터뜨릴 채비를 마쳤다.
지난해 방문객들이 도림천 벚꽃길을 산책하고 있다.구로구(구청장 장인홍)는 안양천과 도림천 일대 벚꽃 개화에 앞서 하천변 환경 정비를 마무리하고 봄 나들이객을 맞을 준비를 끝냈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올해 이 일대 왕벚나무 개화 시기를 4월 3일 전후로 예상했다. 평년 대비 약 닷새 이른 시점으로, 꽃이 피면 약 2주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안양천·도림천 제방길은 매년 수많은 방문객이 찾는 구로구 대표 벚꽃 명소다. 구는 이번 개화철을 앞두고 하천 둔치 녹지대와 뚝방길 일대를 정화했다. 여기에 도림천 책쉼터 도서 비치와 안양천 황톳길 정비까지 더해 주민들이 봄 정취와 함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갖췄다.
보행 환경 개선은 수년에 걸쳐 이뤄졌다. 2022년에는 신정교부터 신도림역 구간의 끊겼던 제방길을 이어 산책 동선을 완성했고, 지난해 말에는 도림천역 앞에 보행 데크와 전망대를 새로 설치했다. 이로써 방문객들은 하천 경관을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
구는 개화가 끝난 뒤에도 전수조사를 통한 하자 수목 정비를 이어갈 방침이다. 하천변 시설물에 대한 상시 점검도 병행해 연중 관리 체계를 유지한다.
구로구 관계자는 "평년보다 이른 개화가 예상되는 만큼, 주민들이 가까운 안양천·도림천에서 안전하고 쾌적하게 봄을 즐길 수 있도록 하천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벚꽃길을 걷는 주민들이 일상의 활력을 얻고 소중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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