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가 불법 노점과 적치물로 몸살을 앓던 주요 보행 구간을 집중 정비하고 5트럭 분량의 적치물을 수거했다.
지난 3월 9일 개봉중앙골목시장에서 구로구청 직원들이 노점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구로구는 지난 3월 9일부터 20일까지 12일간 '보행자 친화적 거리 만들기 특별정비'를 실시했다. 봄철 외출 인구가 늘어나는 시기에 맞춰 노점 밀집 지역과 민원 다발 구간을 중심으로 정비에 나선 것이다.
개봉로(개봉중앙골목시장 주변), 경인로(오류시장 일대), 남부순환로(개봉역 인근) 등 보도 폭이 좁고 유동 인구가 많은 세 곳은 중점 관리 구간으로 지정해 집중 단속했다.
정비 첫날인 3월 9일에는 개봉중앙골목시장 인근 개봉로17길 14 정원지원센터 주변에서 본격적인 노점 정비가 이뤄졌다. 이 일대는 생활용품과 중고품 등이 장기간 쌓여 통행을 방해하고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민원이 반복적으로 접수되던 곳이다. 구는 수차례 협의와 경고 절차를 거쳐 노점 운영자의 동의를 받은 뒤 약 2시간에 걸쳐 정비 작업을 마쳤다.
이날 현장에는 구청 직원 4명과 용역 인력 7명 등 총 11명이 투입됐다. 도기류 1트럭, 대형폐기물 2트럭, 생활폐기물 2트럭 등 모두 5트럭 분량의 물건이 수거됐으며, 정비를 마친 공간에는 화분을 놓아 주변 환경을 정비했다.
구는 이번 정비를 일회성 단속으로 마무리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기존 노점에 대해서는 자율정비선 준수를 계도하고, 새로 생기거나 차량을 이용한 노점은 즉시 정비해 추가 확산을 막을 계획이다. 상가 앞 노상 적치물에 대해서도 자진 정비를 유도할 예정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보행자의 안전과 쾌적한 거리 환경 조성을 위해 민원 다발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가로정비를 추진하겠다"며 "상인과 주민들의 자율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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