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조용한 시골 경로당의 변신…스마트 헬스케어 확대로 큰 호응
강화군(군수 박용철)에서 운영하는 헬스케어 경로당이 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으며 초고령 농어촌 지역의 새로운 노인복지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헬스케어 경로당은 양방향 화상 프로그램과 스마트 건강측정기를 활용해 어르신들의 건강관리와 여가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의료기관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농어촌 지역에 특화된 복지 모델이다.
강화군은 민선 8기 들어 헬스케어 경로당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왔다. 2023년 39개소로 시작한 사업은 2024년 54개소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는 111개소까지 확대됐다. 이는 강화군 전체 경로당 239개소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다.
주민들의 호응도 높아 회원 수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한 해 동안에만 1,148명의 신규 회원이 가입하면서 전체 회원 수는 4,200명을 넘어섰다. 경로당 이용 어르신 누구나 참여할 수 있지만, 회원가입을 통해 건강 데이터를 관리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어르신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디지털 건강측정 서비스 이용도 활발하다. 지난해 말 기준 혈압·혈당·체성분 등 건강측정 건수는 누적 11만 4,752건에 달한다. 특히 측정 결과 혈압·혈당 고위험군으로 확인된 어르신에 대해서는 강화군 보건소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를 연계해 지금까지 375명에게 맞춤형 건강 상담을 제공했다.
양방향 화상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 역시 높다. 하루 평균 324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농한기에는 이용자가 평소보다 1.5배 이상 증가하는 등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또한 노래교실, 실버체조교실, 심리·명상 프로그램, 인지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어르신들의 호응을 얻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의 결과 지난해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전반적인 서비스 만족도가 95%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아울러 스마트 기기 조작이 서툰 고령 어르신들을 돕는 '헬스케어 매니저'를 경로당 현장에 배치해 활용률 또한 높이고 있다. 올해도 59명의 매니저가 경로당에 배치돼 어르신들의 디지털 적응을 돕고 있다.
강화군은 올해 인프라 구축을 넘어 프로그램 콘텐츠의 질적 향상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기존 주 3∼4회 운영되던 양방향 화상 프로그램을 주 5회로 확대하고, 어르신들의 수요가 높은 '치매예방 인지놀이'를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하는 등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화할 예정이다.
또한 인천시와 강화군 간 양방향 콘텐츠 교류를 통해 보다 풍성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스마트 경로당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이동식 교육용 키오스크 2대를 도입해 디지털 소외계층인 어르신들의 디지털 문해력 향상에도 힘쓸 방침이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헬스케어 경로당이 조용한 농촌마을 어르신들에게 삶의 활력을 주는 새로운 여가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 관내 모든 경로당에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를 확대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정부 공모사업 등을 통해 재원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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