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장관상 받은 마포구 위기관리 매뉴얼, 지진 재난 훈련에 적용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지진 등 재난 상황에 대비해 '통합지원본부' 운영 훈련을 실시하며 현장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섰다.
재난 현장에서는 구조 활동뿐 아니라 인력과 장비 지원, 구호물품 제공 등 다양한 대응이 동시에 이루어진다. 이러한 재난 현장 지원을 총괄하는 곳이 바로 '통합지원본부'다.
마포구 재난 현장 통합지원본부는 상황총괄·현장대응·자원지원·대민지원 등 기능별 실무반으로 구성돼 재난 상황을 종합적으로 관리한다.
상황총괄반은 현장 상황을 수집·분석하고 대응 계획을 수립하며, 현장대응반은 긴급 의료지원과 응급 복구, 주민 대피 지원 등을 담당한다.
자원지원반은 인력과 장비, 자재 등 재난관리 자원을 지원하고, 대민지원반은 이재민 구호와 생활 안정 지원 등 주민 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이처럼 재난 현장에서 필요한 지원이 종합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마포구를 비롯해 소방, 경찰, 군부대, 민간단체 등 각 유관기관의 긴밀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난 3일 구는 서울월드컵경기장 북측광장 일대에서 지진 재난 상황을 가정한 '통합지원본부 운영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에는 마포소방서와 마포경찰서, 56사단 218여단 1대대, 자율방재단 등 유관기관과 민간단체가 함께 참여했다.
이번 훈련은 2025년 행정안전부 주관 '위기관리 매뉴얼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한 '마포구 지진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을 바탕으로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해당 매뉴얼은 지진 피해 시설물 위험도 평가 절차를 구체화하고 재난 피해자 심리 회복 지원 체계, 지역응급의료센터·의약품 지원, 민간 임시주거시설 지원 방안 등을 현장 중심으로 보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훈련은 이러한 개선된 매뉴얼 내용을 실제 재난 상황에 적용해 보며 통합지원본부의 대응 역량과 현장 실행력을 점검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지진 피해 상황이 접수되자 구는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활용해 상황을 공유하고 상황 판단회의를 개최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이어 이재민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피해 건축물 위험도 평가단을 운영했으며, 경찰은 현장 질서 유지를, 군부대는 잔해 수습을 맡는 등 실제 재난 상황을 가정한 대응 활동을 실시했다.
훈련 종료 후에는 지역 구민을 대상으로 지진 대비 행동요령을 알리는 캠페인도 진행했다.
구는 오는 16일에도 서울시 재난현장 지휘역량 강화센터(ICTC)에서 통합지원본부 역량 강화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해당 훈련은 3D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지진과 화재 등 복합 재난 상황을 구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재난 상황에서는 현장 대응 기관 간 협력과 지원 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실제 재난 발생 시 현장에서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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