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가 고층건축물 화재 위험을 사전에 점검하기 위해 관내 고층건축물 135개소를 대상으로 전수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강동구청 청사 전경.강동구는 지난해 홍콩에서 발생한 고층 아파트 화재 사례를 계기로 고층건축물 화재 안전 점검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30층 이상 또는 높이 120m 이상 건축물이다. 관내 총 135개소가 포함됐다.
구는 앞서 지난해 12월 12일 건축 분야 외부 전문가와 강동구청 건축안전센터 담당자가 참여한 긴급 점검을 진행했다. 홍콩 화재 사례에서 대나무 비계와 가연성 자재가 화재 확산 요인으로 지목된 점을 고려했다. 가연성 외장재 사용이 의심되는 고층건축물 3개소를 선정해 점검했다.
점검 결과 해당 건축물들은 모두 건축법상 화재안전기준을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는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관내 고층건축물 전수 점검을 실시한다. 건축 분야 외부 전문가가 점검에 참여한다.
점검 대상에는 올림픽파크포레온 54개소 등 공동주택 11개 단지와 강동밀레니얼중흥S-클래스 4개소 등 주상복합 3개 단지가 포함됐다.
점검에서는 방화구획과 경계벽 상태를 확인한다. 방화문과 방화셔터 관리 상태도 점검한다. 피난 시설의 거리와 개수 적정성 등 건축법상 화재안전기준 준수 여부도 살핀다.
구는 점검을 통해 화재 위험 요소를 사전에 보완할 계획이다. 건축물 관리자가 안전 기준을 유지하도록 관리 안내도 이어갈 예정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다른 나라 재난 사례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주변의 잠재적 위험 요소를 점검하는 조치”라며 “점검 결과를 토대로 고층건축물 관리 대책을 마련해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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