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신학기 초 학교폭력 분위기 조기 차단을 위해 두 달간 집중 예방 활동에 돌입했다.
신종유형 발생경보
경찰청은 3월 3일부터 4월 30일까지 ‘신학기 학교폭력 예방 집중 활동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최근 학교폭력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학기 초가 발생 위험이 높은 시기라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이번 활동은 학교전담경찰관(SPO)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SPO는 담당 학교를 직접 방문해 학교폭력 책임교사와 긴밀한 연락 체계를 구축하고, 학생·학부모 대상 홍보와 상담을 강화한다. 가정통신문 등을 통해 ‘117 학교폭력 신고센터’도 적극 안내한다.
저연령화와 SNS 기반 폭력 증가에 대응해 맞춤형 예방 교육도 확대한다.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언어폭력, 사이버폭력,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청소년경찰학교를 활용한 가상현실(VR) 체험 교육도 늘린다. 고화질 실사 기반 콘텐츠로 정서적·물리적 폭력 상황을 체험하게 해 교육 효과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사이버 도박·마약, 허위영상물(딥페이크) 등 신종 유형과 결합한 학교폭력에도 선제 대응한다. 경찰은 ‘신종유형 발생경보’ 제도를 활용해 전국 단위로 위험성과 예방 수칙을 안내하고, 관련 첩보 수집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대 사안에는 엄정 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폭력서클·성폭력 등은 신속 수사로 처리하고, 경미한 사안은 ‘회복적 경찰 활동’을 통해 갈등 해소와 재발 방지에 초점을 맞춘다. 지난해 회복적 경찰 활동 1,475건 중 학교폭력은 137건으로 집계됐다.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에 대한 사후 관리도 강화한다. 피해 학생에게는 범죄피해자 안전조치 등을 지원하고, 가해 학생은 선도 프로그램과 연계해 재범·보복을 방지한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학기 초 분위기 형성이 중요한 만큼 학교와 유기적으로 협업해 사전 예방부터 사후 관리까지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며 “학생과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학교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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