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데이터처와 관세청이 10일 발표한 ‘2025년 4분기 및 연간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하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평택 수출항
2025년 4분기 수출액은 1,89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4% 늘었고, 수입액은 1,621억 달러로 1.4% 증가했다. 수출 기업 수는 7만223개로 1.5%, 수입 기업 수는 15만9,214개로 2.6% 각각 늘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수출은 자본재를 중심으로 10.1% 증가했다. 소비재와 원자재 수출은 줄었지만 IT부품 등 자본재 수출이 확대되며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중소기업 수출은 소비재·원자재·자본재 전반에서 늘어 10.8% 증가했고, 중견기업은 소비재 감소에도 불구하고 자본재 수출이 늘어 보합세를 기록했다.
수입은 대기업에서 원자재와 자본재, 소비재가 모두 줄어 3.6% 감소했으나, 중견기업은 원자재와 자본재 수입이 늘며 11.7% 증가했고, 중소기업도 7.3%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광제조업 수출이 전기전자와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9.1% 늘었고, 도소매업과 기타 산업도 각각 4.4%, 5.3% 증가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개선 흐름이 이어졌다. 2025년 전체 수출은 전년 대비 3.8% 증가했으며, 대기업(3.4%), 중견기업(2.0%), 중소기업(7.2%)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중소기업은 내구소비재와 광산물, 수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수입은 대기업에서 감소했으나 중견·중소기업 증가로 전체적으로는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무역집중도는 수출 상위 100대 기업 비중이 69.1%로 전년 동기 대비 2.0%포인트 상승해 대기업 중심 구조가 다소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번 통계를 통해 자본재 중심의 수출 회복과 함께 중소기업의 수출 참여 확대가 확인된 만큼, 향후 기업 규모별 맞춤형 수출 지원 정책을 지속 검토할 방침이다.
이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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