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가 충무로 골목형상점가에 도시브랜드 ‘이순신1545’를 활용한 통일된 거리 디자인을 적용했다.
충무로 골목형상점가 입간판 설치 모습.12일 서울 중구는 충무로역과 진양상가 인근 충무로2길에 위치한 충무로 골목형상점가 점포를 대상으로 도시브랜드 ‘이순신1545’를 접목한 LED 브랜드판과 입간판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낡고 제각각이던 간판을 정비하고 통일된 디자인을 적용해 골목 상권의 전반적인 이미지를 개선했다.
충무로 골목형상점가는 다양한 식당과 카페, 베이커리, 주점 등이 밀집한 지역으로 점심과 저녁 시간대 직장인 이용이 많고,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도 늘고 있다.
구는 지난달 이 일대 점포 44곳에 벽부형 LED 브랜드판을 설치했다. 브랜드판은 전구빛을 바탕색으로 활용해 야간에 따뜻하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보행자 눈높이에 맞춰 설치해 골목을 걷는 것만으로 상권과 도시브랜드를 자연스럽게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설치 재원은 시비와 함께 상인들의 자발적인 자부담으로 마련됐다.
이와 함께 구는 난립했던 입간판을 전면 정비하고, ‘이순신1545’ 디자인 요소와 점포 대표 메뉴를 결합한 새 입간판을 74곳에 설치했다. 디자인은 대학생 옥외광고 연합동아리 ‘RE:SIGN’의 재능기부로 완성돼 신선함을 더했다. 해당 사업은 행정안전부 적극행정을 통한 규제 개선 사례이자 서울시 창의제안 우수사례로 선정되며 성과를 인정받았다.
박동춘 충무로 골목형상점가 회장은 “통일된 디자인으로 골목이 훨씬 단정해지고 하나로 이어진 느낌이 든다”며 “손님들 반응도 좋아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구는 이순신 장군의 탄생지라는 역사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해 10월 도시브랜드 ‘이순신1545’를 구축했다. 충무로 지명이 충무공 이순신의 시호에서 유래한 데다, 해당 상점가가 구가 명예도로로 지정한 ‘이순신길’과 맞닿아 있어 이번 골목형상점가 디자인 정비는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다.
구 관계자는 “도시브랜드 ‘이순신1545’는 주민의 일상 속에서 체감될 때 가치가 있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골목상권에 활력을 더하고 중구만의 정체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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