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맞이한 국민주권시대의 소명으로 검찰·사법·언론 등 3대 분야의 근본적 개혁 완수와 철저한 내란 청산을 선언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5.12.26.(금)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 대표는 26일 오전 10시 30분 국회 본관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함으로써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의 새 역사를 썼다"고 평가하며, 국회 탄핵소추위원으로서 목격한 헌정사의 기록을 회고했다. 그는 "12.3 비상계엄 내란을 막아내고 이재명 정부를 탄생시킨 동력은 K-민주주의였다"며 "개혁의 페달을 멈추지 않고 계속 밟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당대표 취임 직후 출범시킨 검찰·사법·언론개혁 특별위원회의 성과를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9월 26일 정부조직법 개정을 통해 검찰청을 폐지한 것을 언급하며 "검찰청 폐지는 국가 권력기관 개혁의 가장 큰 전환점이자 민주주의의 정수"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지난 23일 통과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통해 "내란의 티끌까지 법정에 세우겠다"며 강력한 단죄 의지를 표명했다.
사법부를 향해서는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정 대표는 "사법부가 내란 세력의 방패막이를 자처하며 내란 청산의 훼방꾼이 된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며, 법왜곡죄 신설, 재판소원 도입, 대법관 증원 등 사법개혁안을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조희대 사법부를 향해 "사법부 독립은 헌법 위의 특권이 아니다"라고 일갈하며, 현재의 국민적 불신은 사법부가 자초한 '자업자득'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 대표는 2차 종합 특검과 통일교 특검의 조속한 처리를 약속했다. 2차 종합 특검을 통해 노상원 수첩, 여인형 메모, 채해병 사건 구명로비 의혹 및 12.3 내란 사태의 전말을 규명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통일교 특검과 관련하여 "정교유착은 위헌 그 자체"라며 "국민의힘과 통일교의 유착이 유죄로 확정된다면 국민의힘은 위헌 정당으로서 해산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 운영에 있어서는 '당원주권시대'를 핵심 기치로 내걸었다. 정 대표는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듯 당의 주인은 당원"이라며 권리당원 1인 1표제를 최고위원 보궐선거 직후 재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특히 내년 6.3 지방선거에서 기초·광역의원 및 단체장 경선에 권리당원이 참여하는 '상향식 공천제도'를 전격 도입해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가장 큰 정치개혁을 이루겠다고 선언했다.
정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지난 6개월간 국정 성과를 열거하며 '당정대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 성과와 성공적인 한미 관세협상으로 수출 7천억 달러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주가지수는 4천을 돌파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728조 원 규모의 예산 처리와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등 주요 입법 성과를 제시하며 정부를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정 대표는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당내 '한반도평화 신전략위원회'를 설치하겠다는 구상을 밝히며 "2026년 지방선거 승리로 민주주의의 기초를 확립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윤석열이 망친 나라를 국민이 다시 일으켜 세웠다"며 "오직 민심과 당심만을 믿고 국민주권시대가 부여한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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