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4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제1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과학기술부총리 체제 출범 이후 처음으로 범부처가 참여하는 AI·과학기술 정책 조정 회의를 개최해 국가 AI 대전환을 위한 10개 전략 과제를 논의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24일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지난 10월 정부조직 개편을 통해 신설된 과학기술부총리(과기정통부 장관 겸임)가 의장을 맡아 범부처 과학기술 및 인공지능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공식 회의체가 출범한 이후 처음 열렸다.
과기정통부를 비롯해 기획재정부, 교육부, 외교부, 국방부, 행안부 등 20개 부처 및 기관이 참석해 새 정부의 과학기술 컨트롤타워 기능이 본격 가동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는 2004년 부총리급 회의체로 처음 설치됐으나 부총리 제도 폐지로 운영이 중단됐다가, 2018년 총리급 회의로 복원되어 2021년까지 운영된 바 있다. 이번 회의는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 규정」이 지난 21일 시행되면서 새로운 법적 기반 위에서 다시 출범했다.
회의에서는 총 10건의 안건이 상정돼 부처별 AI·AX(Advanced Transformation) 전략과 추진 계획이 공유됐다. 주요 논의 내용은 AI 민생 10대 프로젝트 추진방안, 국방 AX 전략, 제조 AX(M.AX) 추진 방향, 과학기술×AI 국가전략, 한-UAE 국빈방문에서 도출된 AI 협력 성과 후속 조치 등이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AI 활용·확산, 연구개발(R&D) 생태계 혁신, 과학기술 인재 확보 전략, APEC AI 이니셔티브 채택 보고, 향후 회의 운영 방안도 논의됐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회의에서 인공지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인공지능은 우리 경제의 혁신을 촉진할 새로운 성장 엔진이자 국가 대전환의 강력한 동인”이라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 혁신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부처의 힘만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전 부처가 합심해야 하며, 오늘 시작하는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가 그 생생한 현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첫 회의를 계기로 AI 기반 국가혁신 전략을 총괄적으로 조정하며, 부처 간 교차 영역이 많은 AI·과학기술 정책의 일관성과 추진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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