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가 신당9구역 재개발 전 주민들의 안전과 생활 편의를 위해 맞춤형 지원에 나섰다.
동국대 학생들이 쌀배달 봉사를 하고 있다.서울 중구 다산동주민센터가 20일 재개발 장기 지연으로 노후 주거 환경에서 생활하는 신당9구역 주민들을 위해 전방위 지원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구는 재개발 조합, 통장, 모아센터, 주민대표 등과 함께 ‘신당9구역 지킴이’를 구성해 주민 불편과 안전 문제를 공유하며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겨울철 골목길 염화칼슘 비치 확대, 하수구 방역 강화, 쓰레기 무단투기 예방 등 생활 밀착형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주거 환경 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10월부터 ‘희망의 집수리’ 사업과 연계해 주거 취약 9가구를 대상으로 도배·장판 교체, 싱크대 설치 등 맞춤형 집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곰팡이가 핀 벽지와 낡은 창문을 교체한 배○○(86) 어르신은 “정말 새집에 온 기분”이라며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지역사회 참여도 활발하다. 지난 15일 동국대 봉사단 50여 명은 저소득층 34가구에 쌀을 전달했으며, 인근 식당과 상점들도 도시락과 상품권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다산동은 이와 함께 복지 안내문을 배포하며 위기가구 발굴에도 주력하고 있다.
신당9구역은 2018년 조합 설립 이후 재개발 논의가 이어졌으나 남산 고도제한으로 사업성이 낮아 시공사 선정이 네 차례 무산되는 등 지연이 반복됐다. 그러나 지난해 남산 고도제한 완화로 기존 7층에서 최대 15층까지 건립이 가능해지며 재개발 사업이 본격화했다.
구 관계자는 “재개발이 완료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취약계층 주민들의 안전과 일상을 세심히 살피며 맞춤형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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