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가 청소년들의 기후불안과 기후우울에 대응하기 위해 중·고등학교 단체를 대상으로 ‘청소년 기후희망 매거진 에디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중랑구, 청소년 대상 '기후희망 매거진 에디터' 운영.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환경교육센터를 통해 청소년들이 기후 위기 속에서 느끼는 불안과 우울을 이해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최근 이상기후가 잦아지면서 기후 위기에 대한 무력감과 상실감을 호소하는 청소년이 늘고 있어 이를 치유하기 위한 차원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기후우울증’은 기후 변화로 인한 위기감과 두려움이 누적돼 무기력함을 느끼는 심리적 상태를 말한다. 이 개념은 2011년 기후 심리학자 도허티 박사에 의해 학계에 처음 소개됐으며, 전 세계적으로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현상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기후 위기 속에서도 희망을 발견하고 또래와 나눌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은 총 2회차로 진행되며 회당 100분 동안 구성된다. 1회차에서는 기후고통 개념 이해, 대응 방법 탐색, 경험 공유, SNS 매거진 제작 활동이 이뤄지고, 2회차에서는 SNS 매거진 특징 분석과 게시물 기획·제작, 온라인 툴을 활용한 콘텐츠 업로드 활동이 이어진다.
교육은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 관내 중·고등학교 단체를 대상으로 희망 요일(화~토)과 시간, 장소를 협의해 진행된다. 참여 학생들에게는 DIY 제로웨이스트 키트가 제공되며, 프로그램을 모두 수료하면 수료증도 발급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기후우울증을 겪는 청소년들이 느끼는 불안과 무기력은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서로 공감하며, 작지만 의미 있는 실천으로 희망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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