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가 노숙과 질환으로 복합적 위기를 겪던 한 중장년 주민에게 주거와 건강, 경제적 자립을 종합 지원해 안정된 삶의 기반을 마련하도록 도왔다고 19일 밝혔다.
종암동 민관 통합사례회.
지난해 여름, 성북구 동주민센터와 희망복지지원팀은 수년간 이어진 질환 치료를 받지 못하고 병원 방문조차 어려운 주민의 사정을 접하고 현장을 찾았다. 해당 주민은 오랜 노숙 생활로 영양결핍과 만성질환에 시달리며 안전까지 위협받는 상황이었다. 그는 “깨끗한 집에서 편히 지내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지만 현실은 막막했다.
이에 희망복지지원팀은 긴급 사례회의를 열고 주민을 사례관리대상자로 선정했다. 가장 시급한 건강 문제 해결을 위해 병원 치료를 지원하고 대학병원 무료 건강검진을 연계해 조기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도록 했다.
주거 문제도 병행 지원됐다. 무더위 속 노숙에 지친 주민에게 고시원 임시 거처를 제공한 뒤, 주거취약계층 전세임대를 신청해 안정적인 주거지를 마련했다. 행정적·실질적 지원을 통해 이사까지 완료됐다.
경제적 자립을 위해 맞춤형 급여 제도 신청을 돕고 자활근로 참여 기회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주민은 소득 기반을 마련하고 사회적 고립에서 벗어나며 심리적 안정까지 얻었다. 그는 “안정된 집이 생기고 건강도 확인할 수 있어서 마음이 편해졌다. 여러 도움 덕분에 다시 일어설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성북구는 이번 사례가 주거, 건강, 경제 문제를 종합 지원하며 민관 협력으로 주민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복귀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모범 사례라고 강조했다. 성북구 희망복지지원팀은 앞으로도 위기가구 발굴에 힘쓰고, 민관 협치를 기반으로 자원 연계를 확대해 복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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