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청년세대를 `청춘(靑春)`, 즉 `푸른 봄`이라고 일컫는다. 하지만 현재 청년들은 외로운 계절을 보내고 있다.
관악구, 청년 고독사 예방사업 본격 추진
2023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실태조사에 따르면, 타인과 교류가 없는 사회적 고립 상태의 청년은 전국적으로 약 54만 명이다. 고립·은둔 상태가 장기화될 경우 고독사 위험이 높아지는데, 실제로 매년 20·30대 고독사 사망자는 꾸준히 200명대로 집계됐다.
이에 청년 인구 비율 전국 1위이자 전국 최초 청년친화도시로 지정된 `청년수도`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고립·은둔 청년의 고독사 예방과 사회적 진출·교류 활성화를 위해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구는 2025년도 보건복지부 신규 시범사업인 `청년 고독사 고위험군 지원사업`에 선제적으로 참여한다.
구는 민간 수행기관 선정을 위해 공모 절차를 거쳐 `중앙사회복지관`과 `인라이트먼트 사회적협동조합`을 최종 선정했으며, 5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먼저, `중앙사회복지관`은 지역사회복지 및 주민조직 분야의 역량과 다양한 복지자원을 활용, ▲고립·은둔 청년의 초기발굴 ▲대상자의 복지욕구에 맞는 심리상담 연계 ▲관계망 회복 프로그램 운영 ▲사례관리 등 고위험군 청년에 적합한 지원체계를 운영한다.
`인라이트먼트 사회적협동조합`은 청년 친화적인 콘텐츠 기반 접근 방식을 통해 고립된 청년들의 정서적 치유와 사회적 자립을 꾀한다.
정서 지원을 위해 사진예술 모임 `일일모`, 사회 진출 지원을 위해 마케팅 교육 등 취업역량 강화 교육을 운영한다.
연말에는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전시회도 개최해 고립 청년이 지역 주민과 교류하며 자기 효능감을 얻고 지역사회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도움이 절실하지만 보이지 않았던 청년들을 연결하고, 이들의 삶이 회복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삶의 어려움으로 긴 터널을 지나고 있는 청년들이 따뜻한 봄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관악구가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김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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