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대해 한국 국민 73%가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 전망했으며, 북한 도발 대응에서는 평화적 해법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대해 한국 국민 73%가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 전망했으며, 북한 도발 대응에서는 평화적 해법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한국갤럽이 11월 12~14일 전국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3%가 한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응답했다. 긍정적 영향을 예상한 응답은 12%,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7%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해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즉각적인 영향을 받았다. KOSPI는 2,500선 중반에서 2,400선 초반으로 하락했으며, 원·달러 환율은 1,400원대로 급등하며 불안정성을 드러냈다.
한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 전망은 이전 조사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9월 조사에서는 한국 국민 88%가 미국 대선 결과가 경제와 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 답하며 글로벌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같은 조사에서 북한 핵·미사일 도발 대응 방안으로 69%가 `평화적·외교적 해결 노력`을 지지한 반면, `군사적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25%에 그쳤다.
평화적 해결 선호는 연령·지역·정당 지지 성향에 관계없이 대체로 높게 나타났으나,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층에서는 군사적 대응 선호 비율이 약 40%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2017년 6차 핵실험 당시에도 한국을 포함한 다수 국가가 평화적 접근을 우선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평화적 해결을 선호하면서도 다수의 국민이 핵무기 보유를 찬성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였다.
`우리나라도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66%가 찬성, 30%는 반대했다. 핵무기 보유 찬성은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 성향의 응답자에서 각각 81%와 70%대 중후반으로 높았으며,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도 찬성이 과반을 차지했다.
특히, 평화적 해결을 선호하는 응답자 중에서도 59%가 핵무기 보유에 찬성했다. 이는 핵무기를 전략적 방어 수단으로 인식하며, 실제 사용보다는 억지력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2.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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