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김해 대표 문화유산인 분산성. 온 가족이 모여 앉아 무언가를 만들고 있다.
김해시, `어우렁 더우렁, 에코 가야원정대` 성황리 운영
배양토와 혼합토를 섞은 흙에 여러 가지 씨앗을 넣고 동그랗게 뭉친다. 이렇게 만든 씨앗 폭탄이 기후변화에도 잘 자라길 바라며 숲 여기저기에 던지거나 집에서 키우기 위해 조심스레 가지고 간다. 지난 주말 분산성에서 진행된 ‘어우렁더우렁, 우리는 분산성 에코수비대’ 프로그램의 모습이다.
김해시는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인 생생국가유산 사업에 선정돼 ‘어우렁더우렁, 에코 가야원정대’ 프로그램을 인제대학교 박물관 주관으로 지난 4월부터 운영 중이라고 4일 밝혔다.
김해시의 생생 국가유산 사업은 지난 2017년부터 시작해 문화소외계층과 가족단위, 중등학생 등을 대상으로 가야문화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발견해 보는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이다. 특히 올해는 기후변화 대응 교육을 문화유산 활용에 접목해 진행한다.
대표 프로그램은 씨앗 폭탄으로 김해 분산성을 기후변화로부터 지키는 ‘어우렁더우렁, 우리는 분산성 에코수비대’이다. 지난 1일 프로그램에 참여한 초등학생 가족의 어머니는 “평소 환경에 관심이 많아 씨앗 폭탄은 알고 있었지만 문화유산 탐방과 생태교육을 접목한 프로그램은 처음이라 무척 신선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가족의 초등학생 참가자는 “분산성 성벽과 숲을 함께 다니면서 유적과 나무 설명도 듣고 직접 씨앗 폭탄도 만들어 던지는 것이 무척 재밌다”고 말했다.
인제대학교 박물관은 ‘어우렁더우렁, 우리는 분산성 에코수비대’ 외에도 김해 수로왕릉 숲을 거닐며 설명도 듣고 천연재료로 가야문화유산도 그리는 ‘어우렁더우렁, 그림으로 함께하는 가야 숲’, 가야 건국 신화의 무대 김해 구지봉 숲을 탐방하고 친환경 가야유물 공기청정기를 만드는 ‘어우렁더우렁, 가야를 품은 나무 이야기’를 10월까지 20여 회 진행한다.
김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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