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계가 인력난에 시달리는 가운데 서울 중구가 오는 3월‘호텔 종사자 양성과정’을 운영한다. 호텔 취업을 희망하는 주민을 모집하여 직무설명회, 직무교육, 현장실습, 면접까지 한 번에 진행하는 맞춤형 일자리 사업이다.
룸메이드실습(지난해10월)
중구는 호텔분야 일자리 연합체(서울중장년내일센터, 한국호텔업협회,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등)를 구성하고 서울 시내 호텔 채용 규모를 사전에 조사해 객실관리(룸메이드), F&B(식음·연회파트), 조리보조, 시설관리 등 4개 분야 일자리를 확보했다.
아울러 구는 중장년내일센터와 공동으로 각 분야 일자리에 필요한 직무교육을 맞춤형으로 기획하여 3월 22일부터 29일까지 운영한다. 수료 후 바로 현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호텔 실무 위주의 과정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모든 과정을 수료하면 호텔과 면접을 볼 기회가 주어진다. 취업이 즉시 성사되지 않더라도 구는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교육생의 취업을 주선할 예정이다. 추가 교육을 희망하는 경우 서울중장년내일센터 프로그램과 맞춤형 경력개발 서비스도 제공한다.
구는‘호텔 종사자 양성과정’참여자를 선착순으로 70명 모집한다. 젊은이들의 호텔 근무 선호가 다소 떨어지는 점을 고려해 중장년을 우선하고 모집인원 초과 시 중구민을 먼저 선발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2월 21일부터 3월 19일까지 중구청 일자리경제과를 방문하거나 중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명동, 남산 등 서울 주요 관광지가 몰려 있는 중구에는 약 123개의 관광호텔이 있다. 엔데믹 이후 호텔을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에 비해 호텔의 구인난은 좀처럼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중구는 이러한 일자리 불균형에 주목하고 지난해 10월 호텔 종사자 양성과정을 시범 운영했다. 호텔에서 필요한 일자리를 먼저 파악한 후, 그 직무에 필요한 교육을 맞춤형으로 실시하여 현장에 연계하니 호텔과 취업자의 만족도가 모두 높았다. 좋은 반응에 힘입어 올해는 4회로 확대 운영한다.
한편, 중구 일자리거버넌스는 지역주민과 지역이 상생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어내고자 공공기관, 일자리 전문기관, 대학교, 상공회, 백화점, 각 산업 대표 등 지역의 영향력 있는 경제주체 40여 곳이 모여 지난해 7월 구성한 협의체다.
구 관계자는 “올해에는 중구에 특화된 관광, 여행, 패션 분야의 일자리를 확대 운영하여 주민과 기업이 함께 잘 살 수 있는 일자리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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