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가 전남에 자생하는 생달나무 향기를 이용해 디퓨저, 룸스프레이로 구성된 향기제품을 개발, 지역 비교우위 난대수종을 활용한 산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생달나무 잎
생달나무는 완도, 진도 등 전남 남부지역에서 자라는 난대수종이다. 예로부터 잎을 차로 마시기도 하고, 목욕물에 풀어쓰는 등 아로마테라피 재료로 사용됐다.
잎과 줄기의 향긋하고 시원한 유칼립톨(Eucalyptol), 캄파(Camphor)향은 청량감을 주면서, 면역작용과 염증완화 등의 생리활성 기능도 지니고 있다.
이에따라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2007년 뇌파, 기분상태척도 등 생리·심리적 지표를 통해 산림수종의 치유효과를 검증하는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 결과 생달나무의 향긋하고 시원한 향기가 불안감이나 우울감을 개선시키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밝혀내 ‘한국인간·식물·환경학회지(10권 2호)’에 논문으로 발표했다.
생달나무 디퓨저 세트 -`듀이 캄파트리(dewy camphor tree · 이슬 맺힌 생달나무)`를 출시
이같은 연구 결과를 근간으로 향료소재로서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2012년 생달나무의 기능성을 연구해 향균조성물 특허 등록도 마쳤다.
2021년부터는 생달나무의 기능성과 향기성분을 추가로 밝혀내 산림수종의 향기산업화를 계속 진행 중이다.
지난해엔 항산화와 피부미백 기능에 대한 특허출원과 기술 이전을 해 지역 기업과 함께 화장품을 개발했다. 이와 연계해 특색있는 향(香)을 이용한 휴대용 방향제 ‘힐링 캄파트리’도 개발했다.
올해는 생달나무 잎에서 추출한 고유 향기성분을 이용해 디퓨저와 룸스프레이로 구성된 세트 제품인 ‘듀이 캄파트리(dewy camphor tree·이슬 맺힌 생달나무)’를 출시했다.
연내에 생달 향을 담은 향료조성물을 특허출원하고 해당 특허를 수요 업체에 기술이전해 난대숲향기 제품으로 산업화할 계획이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녹나무과 난대수종인 생달나무 추출향이 향료업계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전남의 비교우위 난대수종 추출물과 향을 이용한 제품화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오득실 소장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난대림 확산과 국내 바이오산업의 해외 의존도 극복을 위해 난대수종 소재 개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남의 비교우위 산림수종에 대한 고부가가치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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