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경 서울 율현초등학교 교사가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고교학점제 반대 현장 교사 선언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고교학점제 반대 현장교사 선언자 모임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고교학점제 반대` 기자회견을 실시했다.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고교학점제는 시대 흐름에 역행하며 교육적 윤리에 맞지 않을뿐더러 한국 교육 현실에도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고교학점제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으로, 학생이 원하는 진로에 따라 자유롭게 과목을 골라 듣고 누적 학점을 채우면 졸업이 가능한 제도다. 작년부터 마이스터고에 도입됐으며 내년에는 일반고와 특성화고에서 부분 시행된다.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는 2018년 105곳으로 시작해 올해 1457곳으로 늘어났다.
고교학점제 반대 현장교사 선언자 모임이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고교학점제 반대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해경 서울 율현초등학교 교사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고교학점제 반대` 피켓을 들고 서있다.
그러나 정부의 추진력과는 반대로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교사들은 ▲조기 진로 결정 강요 ▲진로중심 교육으로 초래할 고등교육 본질의 변경 ▲무분별한 과목 확대로 교육 부실 및 불균형 확산 ▲비정규직·무자격 교사 양성 ▲행정업무 확대로 교사들의 교육력 약화 등을 이유로 고교학점제를 반대하고 나섰다.
이외에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교사 10명 중 7명이 고교학점제를 반대하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측에서도 고교학점제에 대한 반대 의견을 밝혔다.
한편, 기자회견에 참석한 교사들은 ▲고교학점제 추진과 2022년 교육과정 개편 즉각 중단 ▲새로운 교육과정 마련을 위해 교육주체들이 참여하는 사회적 교육과정위원회 구성 ▲대입제도 개혁, 대학통합네트워크 등 새로운 교육체계 구축을 위한 사회적 논의 시작을 요구했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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