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가 생명사랑 숲길에 자살예방 삽화가 그려진 ‘마음건강 쉼터’를 설치했다.
오패산 무장애길에 조성된 마음쉼터 모습
생명사랑 숲길은 우울한 기분으로 산이나 공원을 찾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산책로를 말한다. 구는 기존 탐방 길에 생명존중 내용의 문구가 새겨진 푯말을 곳곳에 세워 숲길을 꾸몄다.
오동공원 둘레길에 조성된 마음쉼터 모습
이번 쉼터는 구에서 조성한 생명사랑 숲길 가운데 오패산 무장애길과 오동공원 둘레길에 들어섰다. 대학생 연합 벽화동아리 ‘꿈꾸는 붓’ 회원들이 재능기부로 쉼터 만들기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나무 휴게의자 20곳과 야외 테이블 4곳에 마음 치유에 도움이 되는 글귀를 새기고 그림을 그렸다.
벽화동아리 회원과 구는 사전 회의를 거쳐 삽화 이미지와 문구를 정했다. 푸른 바다, 해바라기, 동화 속 주인공 등 밝고 긍정적인 느낌을 주는 그림을 선정했다. 생명존중 글귀에는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골랐다. 회원들은 “힘내세요! 내일은 더 행복할 거예요”, “당신은 그 자체로 소중한 존재예요”, “당신 곁에 우리가 있어요”와 같은 문구를 손 글씨로 적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쉼터에 있는 그림과 글귀가 울적함은 이내 사라지게 하는 ‘마음의 연금술’ 구실을 하리라 믿는다“라며 ”생명존중 숲길을 걸으면서 심신을 치유하는 느낌이 들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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