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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12월 6일부터 12월 15일까지 여성의 목소리를 담은 다큐멘터리 4편을 상영한다. <여성국극>의 남장여자 배우, 위안부 피해자와 그들을 그림책에 담는 작가, 패션 디자이너, 인공임신중절 당사자의 사연을 그들의 목소리를 통해 직접 들어본다.
<왕자가 된 소녀들>은 전쟁이 지나간 황폐한 1950년대 한국사회의 유일한 오락거리였던 여성국극의 역사와 배우로 활동했던 소녀들을 추적하는 영화다. 당시 소녀 배우들은 남성 분장을 하고 상고시대를 배경으로 낭만적인 사랑이야기를 공연했다. 이들은 국극배우 열풍을 일으키며 수많은 배우 지망생을 불러모았고, 배우들은 학업과 결혼도 잊은 채 전국을 누비며 공연을 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배우들과의 시간여행을 통해 그들의 삶과 열정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싶은 것>은 한국의 그림책 작가 권윤덕이 위안부 피해자 심달연 할머니의 증언을 토대로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를 그려내는 과정을 담고 있다. 작가는 갖가지 어려움을 마주하면서도 흔들리지 않고,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깊이 공감하며 곷 할머니를 그려나간다. 그의 그림은 어떤 역사적인 증언보다 강력한 힘과 감동을 전해준다.
<노라조>는 1956년 국내 최초 패션소 개최, 한국 최초 기성복 도입, 윤복희의 미니 스커트와 펄 시스터즈의 판탈롱, 엄앵란의 햅번 스타일 등을 창조해내며 한국 패션사에 한 획을 그었던 디자이너 노명자의 업적과 삶에 대한 기록이다. 1950~70년대 여성의 인권, 지위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전무했던 시절, 옷을 통해 여성의 정체성을 확립시켰던 디자이너 노라조의 인생이 펼쳐진다.
<이 이제 댄스타임>은 한 해 34만 건의 인공임신중절이 행해지고 있지만 법적인 처벌로만 문제에 접근할 분 정작 인공임신중절의 본질과 그로 인해 상처받는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무관심한 사회를 들여다본다. 어렵게 카메라 앞에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당사자들이 상처를 치유해 가는 여정을 보여준다.
이번 특별전은 우리가 미처 모르고 있었거나 잊혀졌던 여성, 그리고 그들의 숨겨져 있던 사연을 다시 불러와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제공할 것이다. 한국다큐멘터리 특별전:이토록 다양한 여성들은 12월 6일부터 12월 15일까지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리며, 관람료는 7,000원이다. 지정 예매처(맥스무비, 티켓링크, 예스24)에서 인터넷 예매도 가능하다.
[시사코리아=이현화 기자] rarainy@sisakorea.kr , black@lull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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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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