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코이카-튀르키예 개발협력청, 타지키스탄에 관광 강국 경험 공유풍부한 역사와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관광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대한민국과 튀르키예 두 나라가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에서 관광 산업을 이끌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특별한 교육을 함께 진행했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5월 12일~16일(현지시각) 튀르키예 개발협력청(이하 TIKA)과 함께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에 있는 국립관광대학교에서 '관광 교육의 현대적 접근 방법'을 주제로 공동연수를 시행했다.
공적개발원조(ODA)를 제공하는 두 나라가 개발도상국 한 나라를 대상으로 해서 진행한 의미있는 국제개발협력 사례다.
유엔관광청(UN Tourism) 2024년 연간 통계에 따르면 튀르키예와 한국은 각각 약 6,060만 명, 약 1,640만 명의 국제 관광객을 유치한 주요 관광지다.
반면 타지키스탄은 약 140만 명으로 전 세계 비중이 0.1%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다만 '세계의 지붕' 파미르고원을 비롯해 국토의 약 93%가 산악으로 이뤄진 자연경관 등 고유한 관광자원을 갖고 있어 '중앙아시아의 스위스'라 불리며 신흥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이번 연수는 타지키스탄이 관광 분야의 풍부한 성장 잠재력을 산업화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우선 코이카는 연수 과정에서 K-관광의 성장 과정과 최근 트렌드, 한국의 관광 교육 사례를 소개했다.
강의와 함께 주타지키스탄 대사관저 전문 요리사가 참여해 한국 음식 조리 실습도 진행해 관광과 음식 문화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튀르키예의 TIKA도 세계적인 관광 강국으로 성장한 자국의 경험을 바탕으로 관광 산업 육성과 직업 교육 노하우를 공유했다.
연수 대상자로는 타지키스탄 국립관광대학교 교수와 노동부 산하 직업훈련센터의 관광·호텔 분야 교원, 관광업계 종사자 등이 포함됐다.
86명의 참가자는 세계 관광 교육의 흐름과 교육 과정 구성 방법, 관광 산업의 경제 및 일자리 창출 효과 등을 배우고, 이를 바탕으로 타지키스탄에 맞는 관광 교육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또, 한국과 튀르키예의 다양한 사례를 비교하며 타지키스탄 실정에 맞는 관광 교육 모델을 구상할 기회를 얻었다.
연수생으로 참여한 굴나 사이드요미노바 사요하트(Gulna Saidyominova Sayohat) 여행사 대표는 "한국의 관광 및 숙박업계는 기초적인 인프라부터 기술까지 타지키스탄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은 걸 느꼈다"라며 "한국과 튀르키예 경험을 참고해 타지키스탄의 관광 산업을 발전시키고 또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연수는 공여국 두 나라가 힘을 합쳐 하나의 개도국을 대상으로 진행한 ODA의 형식적인 측면과 함께, 내용 면에서도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관광 산업을 통한 경제 개발과 일자리 창출 가능성을 함께 다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코이카는 이번 연수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경제 개발과 고용 창출 사업에 활용하는 한편, 우리나라 관광 분야 기업들의 해외 진출 가능성도 함께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전성식 주타지키스탄 대한민국 대사는 "이번 연수는 K-관광의 성공 경험을 공유하고 한국의 식문화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으며, 문화 기반 산업 분야에서 한국과 튀르키예가 축적한 경험을 함께 공유하며 문화 ODA의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며 "두 나라의 경험이 타지키스탄의 관광 발전과 청년 일자리 확대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염기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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