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위해 예찰·소독 강화

김명희 기자

등록 2020-11-18 15:11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0월 하순부터 해외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급증하고 있으며, 국내 야생 조류에서도 항원이 검출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11월 10일부터 16일까지 한 주간 총 50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보고됐다.

올 해는 11월 1일부터 16일까지 총 188건이 OIE에 보고돼 지난 10월 1달간 29건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고, 올 해와 비슷한 발생양상을 보였던 16년도와 비교해 볼 때, 12월까지 발생이 증가할 우려가 있는 등 엄중한 시기이다.


국내에서는 현재까지, 천안 2건·용인 1건·이천 1건 총 4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철새도래지에서 발견됐다.


농식품부는 전년보다 1개월 앞선 9월 1일부터 국내 철새도래지에 대한 집중 예찰·검사를 실시중이고, 현재까지 7687건의 야생조류 분변 시료검사와 313건의 야생조류 포획검사 등 총 8000건을 분석한 결과, 11건의 H5·H7형 AI 항원을 검출했다.

농식품부는 H5 및 H7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되었던 철새도래지 18곳 인근의 전업 가금농장에서 사육중인 가금류에 대한 임상예찰 및 검사를 실시했으며, 현재까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개체나 특이사항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11월 17일, 전국 5972호의 가금농장에 대해 전화예찰을 실시했으며, 조류인플루엔자 의심개체나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농식품부는 금번 야생조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검출지역 일대 철새도래지와 양쪽 3km 내 지역인 'AI 특별관리지역'에 대해서는 야생조류 분변 시료채취를 기존의 2배 수준으로 강화하여 예찰하고 있으며, 14개 철새도래지 내에 196개소의 출입통제 지점을 설정하여 차단 띠와 안내판을 설치하였고, 지자체 담당관이 산책·낚시 금지 등 현지 지도를 매일 실시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전국 철새도래지(103개소)에 대한 야생조류 서식 지도(주요 관찰장소 및 서식범위)를 도래지 별로 제작(103개)하여 지자체 및 관계기관에 공유하고, 해당지역에 대한 집중소독과 시료 채취, 사람·차량 출입 통제 등에 적극 활용토록 하고 있다. 지자체들도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식품부 김현수 장관은 “가금농장이 밀집해 있는 우리나라의 특성상 산란계 밀집사육지역 등의 방역에 구멍이 뚫리면, 그 피해 규모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고 강조하며, ”농장관계자는 농장 내외부에 대한 소독과 농장 주변 생석회 벨트 구축을 철저히 하고, 외부인·차량 등의 농장출입 통제, 방역수칙 생활화 등을 반드시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조류인플루엔자 예방 포스터 (이미지=농림축산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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