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가 보행 안전과 도시미관 개선을 위해 혁신형 거리가게 설치를 확대한다.
노원 혁신형 거리가게 조성 전,후 비교.27일 노원구는 보행 불편 해소와 가로환경 개선을 목표로 추진 중인 ‘노원 혁신형 거리가게’를 올해 10개소 추가 설치해 연말까지 총 34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혁신형 거리가게는 무분별한 노점 철거 방식에서 벗어나 생계형 노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면서 보행 환경과 도시 경관을 함께 개선하기 위한 정책이다.
구는 지난해 11월까지 노원역 4번 출구부터 문화의 거리 개선문까지 약 100미터 구간에 기존 노점을 정비하고 혁신형 거리가게 4개소를 교체 설치했다. 해당 구간은 횡단보도 인근 노점과 적치물로 인해 차량과 보행자의 시야 확보가 어렵다는 민원이 반복적으로 제기됐던 지역이다.
정비 과정에서는 기존 노점을 이전하고, 철거된 위치에는 벤치 겸용 화분을 설치해 노점 재발생을 방지하는 소규모 녹지 공간을 조성했다. 이와 함께 자전거도로를 포함한 도로 재포장, 변압기 디자인 개선, 버스정류장 통폐합 등 가로 전반의 경관 개선 사업을 병행해 보행 동선과 가로시설물을 종합적으로 정비했다.
혁신형 거리가게는 내부 공간을 확장해 집기와 상품을 내부에 수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외부 적치로 인한 보행 공간 침해를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업 초기에는 제작비 부담과 운영 방식 변경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으나, 구는 노점상자립지원기금을 활용해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대부계약 체결 등 행정 절차를 병행했다.
또한 설치 대상 노점을 중심으로 사전 설명과 협의를 거쳐 단계적으로 교체를 추진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운영자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에 참석한 운영자들은 영업 전후 정리 시간 단축, 집기 수납 구조, 외관 관리와 위생 유지 방식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노원구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혁신형 거리가게 24개소를 설치했으며, 2026년 추가 설치를 통해 총 34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 혁신형 거리가게는 단속과 철거 중심의 관리에서 벗어나 보행환경 개선과 생계형 노점 관리를 함께 고려한 정책”이라며 “지역 실정에 맞는 가로환경 개선을 지속해 안전하고 질서 있는 도시공간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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