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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환경=안재민 기자] 지난해 7월 고향인 제주 앞바다로 돌아간 남방큰돌고래 ‘제돌이’ 방류 사업의 경제적 가치가 연간 163억5000만원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공원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가 지난해 11월 26일부터 12월 12일까지 서울 시민 500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결과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제돌이 방류 사업’의 가치는 연간 163억5000만원으로 제돌이 방류 사업에 들어간 예산 7억5000만원의 22배에 달한다.
조사는 제돌이를 방류 전이라고 가정하고 방류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향후 5년간 매년 한차례씩 별도의 재산세를 납부할 수 있는지를 물었다.
시민들은 한해 평균 4584원을 추가 지출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서울 시내 총가구가 356만7727가구(통계청 기준)임을 고려하면 서울 시민은 1년에 163억5000만원을 제돌이 방류에 쓸 의지가 있는 것으로 서울대공원은 분석했다.
제돌이 방류에 대한 시민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응답자의 74.2%는 제돌이 방류 결정에 만족한다고 답했고 이중 29.0%는 매우 만족한다고 밝혔다. 부정적인 응답은 6.4%에 그쳤다.
또 제돌이 방류로 서울의 위상이 높아졌다고 답한 응답자는 74.4%, 다른 야생동물로 추가로 방사해야 한다는 의견도 86.6%에 달했다.
이 밖에 동물 권익 및 복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85.8%, 동물 복지 활동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83.2%로 조사됐다.
성균관대 한은경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제돌이 방류와 관련된 언론보도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820억원에 달한다”며 “해외언론에도 수차례 소개된 만큼 가치는 더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돌이는 지난 2009년 5월 제주 서귀포 앞바다에서 붙잡혀 제주 퍼시픽랜드, 서울대공원에서 3년 넘게 돌고래쇼에 동원됐다.
불법 포획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2012년 3월 제돌이를 바다에 돌려보내기로 결정하고 야생 적응 훈련 등을 거쳐 지난해 7월 방류됐다.
민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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