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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추석 맞아 민관 협력 나눔 확산…취약계층 지원

김명희 기자

등록 2025-09-29 09:07

서울 성북구가 추석을 앞두고 주민과 단체가 함께하는 민관 협력 행사를 통해 취약계층을 지원하며 따뜻한 공동체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정릉2동, 어르신 초청 ‘정(情)나눔잔치’ 개최.

정릉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26일 ‘함께해서 행복한 한가위, 정(情)나눔잔치’를 열고 홀몸어르신 20가구를 초청해 다양한 명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어르신들은 스마일 체조, 건강 박수 프로그램을 통해 활기찬 시간을 보냈으며, 예쁜어린이집 원아들의 공연, 코미디언 방일수의 트롯 무대, 색소폰 동호회의 재능기부 공연까지 이어져 풍성한 즐거움을 느꼈다.


협의체 위원들은 송편, 유과, 김, 참기름 등 8종의 식료품을 담은 꾸러미와 직접 제작한 캘리그라피 액자를 전달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긴 연휴가 외로울까 걱정됐는데 공연도 보고 선물도 받아 즐거운 추석을 맞게 됐다”고 전했다.


정릉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저소득 가구와 홀몸어르신 90가구에 식료품 꾸러미를 전달했다. 꾸러미는 장기 보관이 가능한 식품으로 구성됐으며, 동 복지대학 공동체 활동에서 주민들이 직접 만든 비즈공예 팔찌도 함께 포함됐다. 


팔찌에는 주민센터 연락처가 새겨져 위급 상황 시 빠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김정자 위원장은 “작은 선물이지만 이웃과 마음을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취약가구를 위한 지원책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정릉4동 한마음공동체는 지난 24일 백미 10kg 150포를 정릉1·2·3·4동 주민센터와 정릉4동 성당에 기부했다. 1993년 창립된 한마음공동체는 30여 년간 5억 5천만 원 이상을 후원하며 설 명절 기부, 산불 피해 복구 성금 등 꾸준히 나눔을 이어왔다.


이상관 회장은 “이번 기부가 어려운 이웃에게 실질적인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장위2동 주민센터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장위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24일 저소득 중장년과 어르신 40가구에 식료품 꾸러미를 전달했다. 꾸러미에는 송편, 사골곰탕, 라면, 김 등 필수 식료품과 함께 복지관 커뮤니티 참여자들이 직접 담근 물김치가 포함됐다. 


행사 당일 위원과 복지관 관계자들이 직접 포장과 배송을 맡아 거동이 불편한 가정에는 찾아가 안부를 확인하기도 했다. 김화수 위원장은 “주민과 함께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주민 참여형 나눔을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주민과 단체, 기관이 함께 힘을 모아 소외된 이웃과 따뜻한 명절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소중하다”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해 이웃이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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