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산행중 발생 심장질환 빠른 신고로 대비

민재기 기자

등록 2014-01-06 09:15



[일간환경=안재민 기자] 겨울산행이 한창인 요즘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성이 있는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추운 날씨일수록 많이 발생하는 심혈관 질환에 대비해 국립공원 내에서 심정지 등 심장질환자가 발생했을 때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했다.
 
국립공원에 따르면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사고는 공원 내 전체 사망사고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1년 7명, 2012년 9명, 2013년 10명 등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공원관리공단은 지리산, 설악산 등의 모든 대피소와 국립공원 주요 탐방로 입구의 탐방지원센터 총 73곳에 자동심장제세동기를 비치해두고 심장정지 환자 발생 시 응급조치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환자 발생시 국립공원사무소나 119로 전화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사용법을 숙지한 공원 직원이나 119구조대가 현장 출동해 자동심장제세동기 등을 이용한 조치를 취한다.
 
공단은 효과적인 구조활동이 가능하도록 직원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을 교육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전체 직원의 75%에 해당하는 1400명이 교육을 수료했다.
 
안전사고가 많은 설악산과 북한산 등에는 공원관리공단 소속의 안전관리반을 배치하고 있어 긴급 상황발생 시 신속하게 신고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지난 9월 설악산국립공원 중청대피소 인근에서 50대 후반의 남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되는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공단 직원이 대피소에 비치된 자동심장제세동기를 이용,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귀중한 생명을 살린 바 있다.
 
심장질환은 한국인의 사망원인 중 암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관상동맥이 동맥경화증으로 좁아지게 되면 충분한 혈액공급이 공급되지 않아 발생한다.
 
평소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자신의 체력을 넘어서는 등산을 할 때 심장에 무리를 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산행 중 발생하는 심장정지 등은 시간이 지체되면 회생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평소에 응급처치요령과 심폐소생술을 배워두면 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국립공원을 탐방할 때는 사전에 자신의 체력과 건강상태에 맞는 산행코스를 선택하고 산행 전에 스트레칭 등 충분한 준비운동을 실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일행을 무리하게 뒤따르지 말고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 심신의 여유를 갖고 산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심장질환 발생 위험이 더 높은 추운 겨울 산행할 때 대처방안을 잘 알아둔다면 심장돌연사와 같은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며 “심폐소생술은 어렵지 않기 때문에 산악회의 경우 회원들에게 숙지시킨다면 만일의 경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심폐소생술 방법이나 관련 교육 등에 관한 정보는 국립공원등산학교 홈페이지( 대한심폐소생협회, 지자체, 소방서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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