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폭염 대응 ‘연장쉼터’ 운영 강화…“폭염 속 어르신 생명안전 지킨다”

김명희 기자

등록 2025-07-29 16:50

서울 성북구가 어르신 등 폭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연장쉼터 운영 확대와 냉방비 추가 지원 등 폭염 대응 대책을 본격 강화하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정릉1동 경로당을 직접 찾아 '연장쉼터' 운영 현장을 점검했다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대응해 어르신 등 폭염 취약계층의 건강 보호를 위해 경로당 연장쉼터 운영을 강화하고, 냉방비를 추가 지원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성북구는 폭염특보 발효 시 연장쉼터로 지정된 33개 경로당의 운영시간을 평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주말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로 연장한다. 특히 해당 경로당에는 냉방비 20만 원이 추가로 지원돼 어르신들이 무더위 속에서도 쾌적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연장쉼터 33개소 중 31개소는 폭염특보가 없더라도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나머지 2개소는 폭염특보 발효 시에만 주말 연장 운영을 실시한다. 현재 성북구에는 총 178개의 경로당이 있으며, 이 중 142개소가 주말에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열고 있다.


구는 이번 조치를 한낮뿐 아니라 열대야가 지속되는 야간 기후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방안으로 보고 있으며, 실효성 높은 폭염 대응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7월 28일 저녁, 정릉1동 경로당을 찾아 연장쉼터 운영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현장에서는 냉방기 가동 상태와 전체적인 운영 환경을 확인하고, 쉼터를 이용 중인 어르신들의 불편 사항과 의견을 경청했다.


이 구청장은 “어르신들이 더위 걱정 없이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쉼터 운영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며 “냉방 예산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충분히 지원하라”고 관계 부서에 당부했다.


이와 함께 구는 온열질환 예방 수칙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수분 섭취와 외출 자제 등 실생활 속 실천을 독려하고 있다. 아울러 쉼터 이용 중 발생하는 불편 사항이나 건의는 현장에서 직접 청취해 신속한 개선에 나서고 있다.


성북구 관계자는 “쉼터 운영시간과 냉방비 추가 지원은 단순한 행정 조치가 아니라 어르신들의 생명과 직결된 안전망”이라며 “앞으로도 기후위기에 대응해 더욱 촘촘한 보호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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