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3일 강원 춘천시 쿠팡 춘천모바일캠프 앞에서 택배노조 쿠팡 춘천지회 창립선포대회가 열렸다. 춘천모바일캠프 소속 택배노동자(퀵플렉스)들은 헌법이 보장하는 노동 3권에 따라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집회를 진행했다.
1월 13일 오전 8시, 쿠팡 춘천모바일캠프 (춘천시 김유정로1560) 앞에서는 권혁송 택배노조 강원지부장의 사회로 60여명의 참가자들과 함께 `택배노조 쿠팡 춘천지회 창립선포대회`가 진행됐다.전국택배노동조합 김광석 위원장은 "90명이 근무하는 캠프에 화장실이 1개뿐이며, 겨울 추위 속에 쉴 휴게실조차 없는 환경은 노동자를 하찮게 여기는 태도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쿠팡CLS는 택배산업 생태계를 교란하는 존재"라며 "노동조합으로 단결해 근로환경을 개선하자"고 촉구했다.
강민욱 쿠팡본부 준비위원장은 "쿠팡은 택배노동자들에게 분류작업과 롤테이너 운반 업무까지 떠넘기고 있다"며, "이러한 부당한 업무 전가와 과로로 인해 노동자들은 죽음의 현장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노동조합의 힘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춘천지회 조합원 이재순 씨는 3년 연속 지속된 수수료 삭감 문제를 규탄하며, "수수료 단가 공개, 부당 업무 지시 중단, 노동조합 활동 보장"을 요구했다.
송정현 쿠팡 일산지회장은 지난해 대법원 판결(2024마6760)을 인용하며, "쿠팡CLS는 하청 노동자라 하더라도 원청 사업장에서 노동조합 활동을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쿠팡이 여전히 노동조합의 현장 출입을 막고 있다"며 이를 규탄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정혜경 의원은 "여러 사업장 중에서도 쿠팡의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고 강조하며, "춘천지회 조합원들과 끝까지 함께 싸우겠다"고 말했다.
선포대회를 마친 택배노조 조합원들은 현장 노동자들에게 노조 소식지를 배포하며 조합 활동을 홍보했다. 택배노조는 수수료 삭감, 부당 업무 지시, 열악한 근로환경 등을 개선하기 위한 활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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