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소폭 내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발표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소폭 내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발표됐다.
한국갤럽이 2023년 8월 다섯째 주(29~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3%가 긍정 평가했고 59%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6%).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77%), 70대 이상(67%)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91%), 40대(79%) 등에서 많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 61%, 중도층 24%, 진보층 11%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이하 `가중적용 사례수` 기준 335명, 자유응답) `외교`(19%), `전 정권 극복/잘못 바로잡음`, `국방/안보`,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5%), `주관/소신`, `결단력/추진력/뚝심`, `공정/정의/원칙`(이상 4%), `변화/쇄신`, `부정부패·비리 척결`(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잘하고 있다` 33%, `잘못하고 있다` 59%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587명, 자유응답)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21%), `외교`(11%), `경제/민생/물가`(8%), `독단적/일방적`, `소통 미흡`(이상 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일본 관계`(4%), `통합·협치 부족`(3%) 등을 이유로 들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두 달째 30%대 초중반, 부정률은 50%대 중후반이다.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줄곧 `외교`가 첫손 꼽혔고,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와 `외교`, `(집중 호우) 재난 대응`, `잼버리 사태` 등이 번갈아 부상했다. 이번 주 후쿠시마 방류 언급 급증은 지난주 목요일 방류 개시 영향, 소수 응답으로 새로이 등장한 `이념 갈라치기`는 최근 육사 내 독립운동가 흉상 이전 논란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 1년간 월별 통합 대통령 직무 긍정률 흐름을 보면 작년 6월 평균 49%에서 7월 32%, 8~11월 20%대 후반까지 하락한 바 있다. 올해는 1월 36%로 출발해 4월 30%, 5~6월 35%로 재상승 후 횡보 중이다. 성·연령별로 보면 작년 6월에는 20·30대 남녀 간 대통령 평가가 상반했으나(남성은 긍정적, 여성은 부정적), 7월 이후로는 남녀 모두 부정 평가 우세로 방향성이 일치한다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27%, 무당(無黨)층 32%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27%, 무당(無黨)층 32%
2023년 8월 다섯째 주(29~31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27%, 정의당 5%,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32%다. 이번 민주당 지지도는 현 정부 출범 후 최저치(작년 6월 말 28%, 올해 3월 초·7월 말 29%), 무당층 크기는 최대 규모다(올해 7월 셋째 주도 32%).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9%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54%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6%, 더불어민주당 28%,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40%를 차지했다.
3월 초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 비등한 구도가 지속되어 왔다. 주간 단위로 보면 진폭이 커 보일 수도 있으나, 양당 격차나 추세는 지난주까지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최대 6%포인트) 내 움직임이며 이번 주는 그 범위를 살짝(1%포인트) 넘어선 정도다.
지난 1년간 월별 통합 정당 지지도 흐름을 보면 작년 6월 국민의힘 43%, 더불어민주당 29%에서 7월 38%, 33%로 양대 정당 격차가 감소했고 이후 비등하다. 20·30대에서는 무당층이 가장 많은 가운데 남성은 국민의힘 지지, 여성은 더불어민주당 지지 쪽으로 엇갈린다. 40대 이상에서는 성별 정당 지지 구도가 엇비슷하다.
올해 초 국민의힘 전당대회 즈음에는 양당 격차가 커졌으나, 이후로는 다시 엎치락뒤치락했다. 최근 석 달간만 보면 국민의힘은 월평균 34%를 유지, 민주당은 6월 33% → 7월 31% → 8월 30%로 점진 하락했고 특히 여러 응답자 특성 중에서도 학생에게서의 낙폭이 가장 크다(31%→25%→21%).
성향 진보층 2017년 1월 최대 37%, 2023년 현재 20%대 중반
2016년 이후 매년 1월 기준으로 보면, 성향 보수층 비율은 2016년 31%에서 2017년부터 20%대 중반으로 줄어 2021년 상반기까지 진보층에 뒤졌고, 이후 다시 늘어 2022년부터 가끔 30% 선을 넘나든다. 진보층 비율은 2016년 25%에서 2017년 37%로 크게 늘었고, 이후 서서히 감소해 2021년부터 30%를 밑돈다.
지난 7년여를 되돌아볼 때, 성향 진보층이 37%까지 늘었던 2017년 1월은 국정농단 사태로 한국 정치사상 상당히 이례적인 시기였다. 그때를 제외하면 유권자 절반 가까이는 스스로 보수도 진보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머지가 보수층과 진보층으로 나뉘고, 양자 격차 10%포인트를 넘지 않는 선에서 각각 증감했다.
보수와 진보 스펙트럼 양 끝에 일단(一團)의 유권자가 있고, 정치적 지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유권자들이 그 주변부에 자리하며 상황에 따라 중간 지대(`중도+성향유보`)를 넘나들어 나타나는 변동이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100%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4.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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