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냉방으로 전력수급 안전벨트 꽉!’

최윤식 기자

등록 2014-07-11 09:49

▲ 하남시청에 설치되어 있는 가스냉방시설    

최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냉방기기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전력수급안정에 대한 대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1년 블랙아웃 위기를 겪은 이후 정부와 기업, 그리고 국민들의 노력으로 지난해까지 안정적인 전력수급에 성공했지만 올해도 방심할 수는 없는 현실이다.

올해는 안정적인 전력수급 관리가 가능한 500만kW 이상의 예비력 확보가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발전소 운전중단 또는 급격한 기상 변화 등 돌발상황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전력대체 효과가 큰 가스냉방은 효율적인 대안이다.

가스냉난방은 전기 대신 가스를 열원으로 냉난방을 하는 것으로 하절기엔 냉방전력수요를, 동절기엔 난방전력수요를 가스로 대체하여 최대전력 완화를 통해 전력수급 안정에 기여한다.
지난해 우리나라 냉방전력수요는 1,763만kW로 하절기 최대전력의 23.8%를 차지했고 같은 기간 가스냉방 전력대체량은 180만 kW로 원자력발전소 1.5기 발전량의 최대전력을 대체했다.

정시영 서강대 교수에 따르면 가스냉방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5년 간 전체 냉방부하의 238만~281만kW 정도의 전력피크 억제효과를 보였다. 이는 국가적으로 50만kW 발전소 최대 6기의 건설을 억제하는 효과에 해당한다.

일본의 와세다대 타카구치 요우진 교수 연구에 따르면 GHP(가스엔진 구동식 히트펌프) 도입건물의 전력소비량은 EHP(전기 구동식 히트펌프)보다 연간 25.7%, 8월에는 33.4% 적다.
가정․상업용 에너지 소비구조를 보면 2007년 이후 도시가스 소비량은 정체돼 있는 반면 전력 소비량은 급증했다.
※ 전기 37.6%, 가스 35.7%(2007년) → 전기 42.3%, 가스 36.4%(2012년)

가스냉방수요는 기후와 온도가 비슷한 일본의 경우 ‘12년 이미 23.9%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13년 9.3% 수준이다.
냉방 수요는 생활수준의 향상과 지구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가스냉방 도입은 전력피크 억제를 위한 주요 시스템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으며, 특히 가스냉방의 여러 가지 장점과 더불어 이에 대한 정부의 지원정책 확대는 그 수요를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가스냉방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설치보조금 지급, 공공기관 가스냉방 설치 의무화, 대형 건물 가스냉방 설치 유도, 가스냉방기기 효율에 따른 설치보조금 차등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96년부터 가스냉방장려금 지원정책을 시행하였고 ’97년부터 원료비 이하로 요금을 책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2010년부터는 정부의 보조금으로 전환하여 운영 중이며 현재는 가스냉방기기 설치비의 약 20%를 정책자금(전력기금)에서 지원하고 있다.
2014년 가스냉방 정부 보조금 예산은 60억 원이었으며 5월 현재 기준 모두 소진된 상태로, 지난해와 같이 약 80억 원의 추경이 필요한 상황이다.


▲ 흡수식 냉온수기 
▲ GHP(가스엔진히트펌프) 

냉방방식 냉방원리 설치장소
ㅇ흡수식냉온수기 ㅇ물을 냉매로 하여 작동

ㅇ흡수제와 가스를 이용해 증기를 재사용하는 방식으로 냉방
ㅇ사무실, 백화점, 역사, 병원 등
대형건물에 기계실을 두고
중앙제어방식으로 냉난방을 하는
중앙냉방 방식에 보급
ㅇGHP
(가스엔진 히트펌프)
ㅇ냉장고와 유사

ㅇ가스엔진에 의해 압축기를 구동하여 냉매를 압축하며 냉매의 증발과 응축의 반복에 의해 냉난방

ㅇ학교, 오피스빌딩, 교회, 상업용 건물 등
주로 공간이 나누어져,
구역별로 냉난방을 조절하는
개별냉방 방식에 보급

□ 가스냉방의 장점
○ (효율성)
우리나라 발전 효율은 40% 정도이며 특성상 저장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전력예비율을 유지하여야 하는데, 전력예비율과 송배전 손실을 감안하면 35% 정도다. 이에 반해 가스는 에너지 손실이 적고 수송 손실이 없어 훨씬 효율적이다. 소비전력은 전기방식의 10분의 1 수준이다.

○ (경제성) 한국가스공사는 냉난방공조용 요금을 하절기(5~9월)에 원료비의 75%만 적용하고 도매공급비용은 면제하고 있으며, 겨울철 난방 때에도 업무난방용보다 0.1217원/MJ 저렴하게 요금을 적용한다.

○ (안정성) 도시가스로 매설된 배관을 통해 공급되기 때문에 언제나 필요한 만큼 가스를 사용할 수 있고 특히 여름철 전력 위기와 같은 비상사태에서도 안정되게 사용할 수 있다.

○ (환경성) 청정에너지인 천연가스를 사용하여 도시환경에 적합하며, 흡수식냉온수기는 냉매로 물을 사용하여 친환경적이다. 
최윤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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