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봉 여수시장, 여순사건 위령비 참배 “너무 늦었지만 위로를”

김상현 기자

등록 2021-06-30 12:05

6월 29일 여순사건 유가족들의 73년 한을 풀어줄 여순사건 특별법이 국회를 최종 통과한 가운데, 권오봉 여수시장이 30일 유가족들과 시의회 의원, 시민추진위원 등 50명과 함께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비를 찾았다.

 

권오봉 여수시장이 특별법 통과 다음 날인 30일 오전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비를 찾아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의 법안명 족자를 위령비 제단에 헌물하며 희생자의 넋을 달랬다.

사건이 발발한지 73년 만에 여순사건의 명예회복과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는 기쁜 소식을 억울하게 희생된 영령들에게 직접 전해드리기 위한 자리였지만 가슴 먹먹한 참배 행사가 진행됐다.

 

서장수 여순사건 유족회장과 유가족들이 특별법 통과 다음 날인 30일 오전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비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권오봉 시장은 추모사를 통해 “통한의 세월, 이루 말할 수 없는 억울함과 애환을 지닌 채 견디어 오신 유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특별법에 따라 여순사건의 진상 규명, 희생자와 유가족들의 명예 회복 등 후속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오봉 여수시장이 특별법 통과 다음 날인 30일 오전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비를 찾아 분향하고 있다.

이날 참배는 헌화, 분양과 함께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의 법안명을 족자로 제작해 권 시장이 직접 위령비 제단에 헌물하며 희생자의 넋을 달랬다.

 

참배 이후에는 유가족과의 대화를 통해 “특별법 통과는 유가족들이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이해와 용서로 함께 해준 화합의 결실”이라면서, “하루라도 빨리 기념공원과 같은 후속조치를 선제적으로 추진해서 상처의 세월이 조금이나마 치유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에서는 7월 5일 오후 2시 박람회장 엑스포홀에서 법안 제정에 도움을 준 국회의원과 지역 대표들을 모시고 경과보고, 명예시민패와 감사패 수여, 축하 공연 등을 내용으로 여순사건 특별법 통과 환영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3월부터 (가칭)여순사건 기념공원 조성방향 연구용역을 본격 착수해 한 분이라도 더 많은 유가족들이 공원을 다녀갈 수 있도록 준공 시점을 최대한 앞당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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